“겸손 버리고 에티켓은 챙겨라”

커리어 ‘영어면접 100% 합격 전략’
간결·명확하게…보디랭귀지도 도움

“영어면접 못하면 취업은 꿈도 꾸지마라.”

최근 대학가에 유행하고 있는 말이다. 삼성그룹 등 대부분의 대기업이 채용과정에서 영어면접에 대한 비중을 대폭 늘리고 있기 때문. 따라서 저학년 때부터 영어학원에 다니거나 스터디를 통해 영어면접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영어면접은 단순히 영어만 잘하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충고한다. 면접관들이 일반 회화 실력은 물론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어 능력까지 평가하기 때문이다. 취업포털 커리어의 도움을 받아 ‘영어면접 100% 합격 전략’을 살펴본다.

◆ 외국인·내국인 면접 달라=영어면접은 외국인이 면접위원으로 참가하는 경우와 외국인·내국인이 함께하는 경우, 내국인이 평가하는 면접으로 구분된다.

외국인 면접관은 보통 지원자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지원자의 질문을 이해하는 정도와 표현력, 발음 등 기본적인 영어 회화 능력을 평가한다.

내국인 면접관은 간단한 생활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경향이 높으며, 즉석에서 번역을 요청하거나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영어로 말해 줄 것을 제시하기도 한다.

◆ 겸손은 버려야=영어면접의 중요 평가사항은 질문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에 맞는 답변을 하는가와 업무에 대한 의욕정도, 창의성과 능동적인 자세를 갖고 있는가 등이다.

특히 외국계 기업에서 진행되는 영어면접이라면 겸손은 지양돼야 할 것 중 하나다. 얼마나 능동적으로 자신을 알리느냐가 중요한 평가항목이기 때문이다. 2분을 넘지 않는 간결한 표현으로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면접이 끝난 후 감사편지를 쓰는 것도 바람직하다. 면접 중 말하지 못했던 중요 내용을 넣는다면 더욱 좋다.

◆ 이력서 내용 숙지해야=국내기업의 영어면접이라면 입사 기업의 정보와 자신의 이력서를 정확히 파악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에 대한 정보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물이나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프로필을 만들어 간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면접하는 동안 얼마나 답변을 잘하느냐가 취업 당락을 결정짓는 관건이니 만큼 모의 질문을 만들어 충분히 연습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 프레젠테이션은 간단하고 강한 어조로=영어로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할 때는 정보를 주는 동시에 약간의 흥미요소와 전달하려는 핵심 내용이 분명해야 한다. 중요 핵심 사항은 반복해 강조하는 것도 좋다. 자신이 발표한 사실을 근거로 결론을 내리고 짧고 강한 어조를 사용하도록 한다.

◆ 외국인 면접은 에티켓도 중요=외국인이 면접을 할 때는 사고방식, 습관,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에티켓이나 독특한 언어표현 등을 미리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또 회사와 직종에 따라 면접 형식이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대책을 미리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